
2024. 12. 3. 밤 10:30
그날은 몹시 피곤했는지
평소보다 일찍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웠다.
자기 전 새소식이 없나 휴대폰을 잠깐 열었는데
아닌 밤 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계엄선포 속보가 떳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말 하나로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을 어떠한 외압에도 굴복하지 않는
기개있는 검사인 것으로 알게 됐고
일약 스타검사가 됐다.
박근혜 파면으로 쉽게 대권을 거머쥔 문재인은
국정농단 수사라는 미명아래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세평을 애써 외면하며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검찰총장에까지 임명했다.
지금에 와서 문재인은 검찰개혁을 완수해 줄 것이라는
윤석열의 말에 속았다고 변명하나
조국,추미애와 윤석열의 갈등 국면에서
윤석열의 손을 들어 준 문재인의 태도를 상기해 보면
그의 변명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애초부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국가적 수치였다.
나는 그 책임의 단초는
문재인과 그의 2인자 이낙연에게 있다고 확신한다.
윤석열의 새치 혀에 속았다는 그 멍청함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그 동안 재앙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 12. 3. 계엄 이후 오늘 파면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언론에서는 탄핵사유가 되는지에 대해
마치 엄청난 법적다툼의 소지가 있는 것처럼 다뤄왔으나
헌법과 계엄법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고 명백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탄핵사유가 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법이 마치 법조인들의 전유물인 것마냥
어려운 말들 하지만 법은 상식의 최소한일 뿐이다.
그 상식을 확인하는데 무려 넉달의 시간이 필요했다는 건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중에도
헌법이 아닌 정치적 이념이 우선인 자들이 있었다는 증거다.
이제 조기 대선까지 60일.
그때까지 또다시 혼란과 갈등의 시간이 남았다.
차기 대통령은 제발 멍청하지 않고 순진하지 않고
무엇보다 국민을 섬기는 성실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