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프로이어입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바람도 산뜻한 완연한 봄날입니다.
요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어 여느 해 봄보다 공기가 좋아
봄다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강원도 홍천 장락산 자락에 위치한 클럽모우cc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중학교 골프모임(백아회)에 초대를 받아 처음으로 가보게 됐는데요.
고등학교 선배님들과는 또 다른 정과 더 가까운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은 여러 각 분야에서 리더 또는 책임있는 위치에 계시거나
사업가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클럽모우cc는 총 27홀(마운틴, 오아시스, 와일드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장락산 자락을 거의 그대로 살려서 코스 설계를 했기 때문에
정말 모험적이고 스릴 넘치는 골프장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전장은 짧은 편이나
페어웨이 경사가 심하고 랜딩 지점이 좁거나 크랙이 있어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면 안 되는 홀들이 있습니다.
페어웨이 잔디는 양잔디여서
쓸어치시는 분들에게는 불리한 골프장입니다.
그린 경사도 만만치 않고
경사가 심한 포대그린도 있어서 세컨샷이나
어프로치할 때 짧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린 공략할 때는 무엇보다 캐디의 조언을 잘 듣고
플레이하는 게 좋습니다.

클럽하우스 입구
클럽하우스 입구입니다.

퍼팅연습장
퍼팅연습장과 그린스피드 안내판입니다.
클럽모우cc를 검색해 보면 그린스피드가 빠른 것으로
많이들 소개하던데, 이날 그린스피드는 느린 편이었습니다.

스타트 광장에서 내려다 본 전경(마운틴코스 7번홀)
이때부터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 팍 듭니다.

와일드 코스 1번홀 파5
내리막 우도그렉 롱홀입니다
티샷부터 계곡을 넘겨야 하는데요
벙커 우측을 보고 티샷하면 됩니다.

와일드 코스 1번홀 서드샷 지점에서 본 그린
세컨샷 할 때가 정말 난감한데요.
그냥 100미터 정도만 치고 끊어가는게 안전합니다.
첫홀 티샷부터 왼쪽으로 감기면서 헤저드..
세컨샷이 왼쪽으로 길어서 막창 헤저드..
당황해서 쓰리펏까지...
첫 홀부터 쿼드러플 보기ㅠㅠ
이런 날은 스코어는 포기하고
마지막 자존심만 지키자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와일드 코스 2번홀 파4
가파른 내리막에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도그렉 홀입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약간 두려움이 밀려오는데요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해야 합니다.
세컨샷은 보통 100미터 내외 남는데
포대그린이라 짧으면 내려옵니다.

와일드 코스 3번홀 파4
약간 오르막 357미터 미들홀로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입니다.
랜딩 지점이 개미허리여서 정확한 티샷이 요구됩니다.
좌측오비, 우측 헤저드입니다.
여기서도 티샷이 좌측으로 당겨지면서 오비..

와일드 코스 3번홀 세컨샷 지점에서 본 그린
145미터 오비티에서 맞바람을 생각하고 6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20미터나 넘어가 버렸네요. 헐~~~
또 쓰리펏 나오면서 트리플 보기.
이쯤 되면 맨탈 붕괴. 집에 가고 싶은 심정.

와일드 코스 4번홀 파4
좌도그렉 짧은(253미터) 미들홀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티샷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카트도로 선상에 작은 소나무를 보고
유틸리티나 롱아이언 티샷하는게 좋습니다.

와일드 코스 4번홀 세컨샷 지점
드라이버가 감기면 이쪽 벙커에 빠집니다.

와일드 코스 5번홀 파3
개구리 왕눈이 별칭이 있는 숏홀입니다.
거리는 125미터인데 내리막이 45미터는 됩니다.
실거리 85미터 정도를 보고 치는데
바람의 영향이 있으므로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짧으면 헤저드, 길면 벙커이기 때문에 긴게 났습니다.

와일드 코스 5번홀 그린 쪽에서 바라 본 티잉그라운드

와일드 코스 6번홀 파5
s라인 모양의 431미터 롱홀입니다.
여기도 투온 공략을 하려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1번홀에서 교훈을 얻어 안전하게 쓰리온 공략을 했는데
다행이 서드샷이 핀 1미터에 붙어서 첫 버디를 잡았네요.
생각보다 빨리 첫 버디를 잡아 마음이 좀 풀렸습니다.

와일드 코스 7번홀 파3
원래는 164미터짜리 숏홀인데요
앞핀일 때는115미터 정도 됩니다.
그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심하게 흐르는데다가
우측은 벙커이므로 약간 좌측을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좋아하는 거리여서 욕심이 났는지
피칭으로 친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카트도로 맞고
산으로 튀어버렸어요.
벌타에 쓰리펏까지 나오면서 더블보기.
바로 버디값을 하네요 ㅎ

와일드 코스 8번홀 파4
그린까지 계속 오르막으로 구성된 321미터 미들홀입니다.
카드도로 우측 끝을 보고 티샷하면 안전한데
거리가 나면서 우측으로 밀리면 크랙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포대그린이고 그린 뒷쪽에서 앞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세컨샷은 5미터 정도는 더 길게
치는게 좋습니다.

와일드 코스 9번홀 파4
내리막 386미터 미들홀입니다.
페어웨이 우측 끝을 보고 치는게 안전하고
세컨샷은 그린 우측에서 좌측으로 심하게 흐르기 때문에
그린 우측을 보고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파전과 막걸리
전반 끝나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하면서
정겨운 담소를 나누고 화이팅 있게
후반전을 시작합니다.

마운틴 코스 1번홀 파5
모처럼 그린까지 길게 뻗어 있어서
편안한 마음이 드는 473미터 롱홀입니다.

마운틴 코스 2번홀 파4
좌도그렉 386미터 미드홀니다.
티샷은 우측 벙커를 보고 치면 안전하고
세컨샷은 그린 좌측에 경사가 심한 글라스 벙커가 있으므로
그린 우측을 공략하는게 좋습니다.
그린은 중앙에서 좌측으로 많이 흐르는 경사입니다.

마운틴 코스 2번홀 티잉그라운에서 바라본 풍광
페어웨이가 내리막 3단으로 조성된 343미터 미들홀입니다.
좌측은 190미터 정도 나가면 헤저드이니 최대한
페어웨이 우측을 보고 티샷하는게 안전합니다.
좌,우 이단 그린으로 구성된 143미터 숏홀입니다.
정확히 그린 중앙에서 좌측으로 심하게 흘러내리는 경사이므로
좌측 핀일때는 그린 중앙 경사를 보고 치면 좋습니다.
모처럼 피니쉬까지 잘 잡았고 정타에 제대로 맞아서
느낌이 좋았는데요.
이번 2019 PGA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16번홀 파3에서 타이거 우즈의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홀컵에 들어갈 뻔했는데
그 샷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여기서 생애 첫 홀인원이 나올 뻔 했는데
아쉽게 안 들어갔네요.
전망이 정말 좋은 미들홀인데요
랜딩 지점이 개미허리라서
정확한 티샷이 요구됩니다.
카트도로를 보고 치는게 좋은데 우측으로 밀리면
귀신 풀이라서 내려오지 않습니다.
내리막 좌도그렉 332미터 미들홀니다.
우측 벙커 좌측을 보고 티샷하면 되는데요
이날은 시니어티(302미터)까지 당겨놔서 안전하게
유틸리티로 티샷했네요.
좌측 해저드와 우측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122미터 숏홀입니다.
이 홀에서 4미터 오르막에 훅라인 퍼팅을 했는데요
홀컵 우측 끝으로 간 공이 멈추는 듯하더니
홀컵으로 떨어져 버디를 했네요.
안 들어 갔다고 생각했는데 들아간데다가
처음으로 3개의 버디를 잡아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287미터로 짧은 미들홀입니다.
페어웨이 우측 언덕을 보고 티샷하면 안전합니다.
381미터 밖에 안 되는 롱홀로
티샷만 잘하면 이글을 노려볼 수 있는 홀입니다.
우측이 오비이니 벙커우측을 보고 티샷하면 좋습니다.
전반에는 골프장에 기가 죽었는지 헤매다가(47타)
후반전에는 타수를 많이 줄여서(38타)
겨우 핸디캡에 가까운 타수(85타)로 마무리 했네요.
클럽모우cc는 스릴&어드벤처&서스펜스& 스펙타클&드라마틱한 요소를 모두 갖춘 골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