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로이어의 일상
제주재판 그리고 여행
김프로이어
2018. 10.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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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프로이어입니다.변호사를 시작한지 어언 10년차가 되니 전국에 거의 모든 법원을 가 보았고, 지난 여름에는 영월지원에도 갔었다고 소개한 적 있는데요.
전국 법원 중에서 한 번 가보기 어렵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바로 제주지방법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의사 분 일반회생 재판이 있어 두번 가 본 적이 있는데요.지난 달에는 이혼으로 인한 위자료 사건 재판이 있어서 세번 째로 가보게 됐습니다.
제주는 특별히 시간 내서 여행을 가야 하는데, 이렇게 특별히 재판이 잡히면 겸사겸사 가족여행을 하게 됩니다.큰 아이가 다섯 살 때 여행을 갔었는데, 둘째가 다섯 살이 되어 여행을 갔네요.둘째는 처음 비행기 타 보는 것이라 기대와 설레임이 커 보였는데요.이번에 가 보니 여행을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침 일찍 6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는데요.곤히 자고 있는 애들 깨우는 것도 힘들고 저도 새벽에 일어 나려니 힘들고 여행은 시작부터 힘든 것 같습니다.
제주에 도착해 용두암 가는 길목에 있는 '김희선 몸국'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허름하면서도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의 식당인데, 몸국과 미역국, 고등어구이가 유명한 곳입니다. 개인적으론 몸국 보다 미역국이 더 시원하고 맛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 식사 후 첫 목적지는 '에코랜드'였습니다.어른들 보다는 애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한데, 저 개인적으로는 제주 안에 북유럽 같은 느낌이랄까?암튼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느낌이 드는 곳인데요.한 번 가봤던 곳이라 처음 보다는 느낌이 덜 했습니다.
두번째 목적지는 '자동차박물관'이었습니다.입구에는 '사슴'들이 있어서 왠 자동차 박물관에 사슴인가 했는데요.당근을 사서 주면 아주 좋아합니다.동물을 무서워하는 둘째는 겁이 나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는..
자동차박물관은 그야말로 자동차의 역사를 담은 곳이었는데요.차에 관심 있는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벤츠, 롤스로이스, 캐딜락, 포니, 등등 초창기 모델들이 거의 모두 전시되어 있는데요어디서 다 구해왔나 신기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조그만 자동차로 한바퀴 돌고 와서 간단한 시험을 보면 면허증을 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점심 식사는 '봉유'에서 했는데요.돈까스와 짬뽕이 정말 맛있는 곳입니다.사장님이 골프를 좋아해서 골프채로 두드려서 돈까스를 만든다고 하던데, 정말일까요?...
첫날 여행의 숙박은 오션하우스에서 했는데요.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내부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펜센 근처에 있는 탄산온천에서 온천을 즐기고 난 후 9시가 다 되어어 저녁식사를 하러 갔는데원래 가려던 해물탕 집은 이미 문을 닫아서 좀 황당했습니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펜션 근처에 있는 흑돼지집에 갖는데제주 전통의 흑돼지 구이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중문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 쇼를 보았는데요.돌고레 쇼 중에서는 조련사가 돌고래 등을 타고 수영하는 것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날 점심은 이효리가 방송에서 추천했다고 하는 돈까스 집 '서황'에 갔는데, 이곳도 얼마나 유명새를 탓는지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더군요.근데 전날 돈까스를 먹어서 그런지 봉유 보다는 맛이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물회가 유명하다는 '도두 해녀의 집'에서 물회와 회덮밥을 먹었는데요.저 개인적으로는 물회 보다는 회덮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아침겸 점심 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다 연동에 있는 '올레국수'집으로 갔는데, 아침부터 줄서 있는 사람들로 인해 30분 이상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보통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더군요.국물 맛은 담백하면서 시원했고 돼지고기 육수는 잡내 없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오래 기다리면서 배가 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켜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공항 근처에 있는 이호테우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해변만 거닐고 모레놀이 정도 하려고 했는데애들은 말려도 말려도 파도가 밀려오는 곳으로 조금씩 조금씩 들어갔고어느새 옷이 다 젖어버리자 온몸을 파도에 맞겨 버렸습니다.둘이서 얼마나 재밌어 하는지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결혼 10년 만에 두 번째 가 본 제주 가족여행 그 사이 가족은 넷이 되었고 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좋았네요언제 다시 갈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훌쩍 큰 애들과 조금 더 편하게 여행하며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