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프로이어의 일상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재판을 다녀와서..
김프로이어
2018. 8. 24.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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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성모 변호사입니다.변호사 업무를 시작한지 10년 정도되니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지방법원 본원은 다 가보게 되었는데요. 지난 수요일에는 좀처럼 가보기 힘든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 재판에 있어 가보고 되었습니다. 영월에 가는 대중교통 편을 알아 보니 기차가 있긴 한데 하루 2대 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자가용으로 가게 되었고, 이번 기회 아니면 특별히 가보기도 어려울 것 같아 가족들을 데리고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영월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비운의 왕인 조선 6대 왕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하지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딸에게 간략히 단종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만화로 된 조선왕조실록도 보여주었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큰 관심을 보이진 않더군요. 영월지원까지는 집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도착하니 막 점심시간이 되어 미리 알아 본 맛집인 만선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본 식당인 것 같던데요, 막 지은 돌솥밥과 싱싱한 생선구이, 푸짐한 밑반찬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한끼 점심식사로는 딱 적당하고 맛도 5점 만점에 4점 정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음식이 나오면 바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먹던 중에 생각이 나다 보니 정작 음식 사진은 없네요..)
영월지원은 영월읍내에 소재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일제시대 건물외관을 가지고 있었고,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정문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깜박했네요..) 재판을 마치고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청령포는 굽이치는 하천을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합니다.
울창한 소나무들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소나무들 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습니다.
덕분에 엄청나게 뜨거웠던 퇴약볕이었지만 소나무 그늘 아래는 바람도 불어서 매우 시원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한 곳입니다.
관음송이란 600년된 소나무입니다. 단종을 지켜보고 단종의 소리를 들었다고 하여 관음송이라고 하네요. 단종이 이 갈라진 소나무 아래서 쉬었다고 하고 그때는 이 소나무가 약 100년 정도 됐을 거라고 합니다.
노산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단종이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면서 시름에 잠겼다고 합니다. 재판 때문에 영월 구경도 해 보고 특히 단종의 유배지를 가 본 것이 뜻깊긴 했지만, 5분 정도 하는 재판을 위해 왕복 5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비율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하루 빨리 화상재판제도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